유리가 놀랐다는 듯이 말했다. 저기, 사진기자는 오후에 온대. 사정이 있어서 아수라장이다.그래도 일단은 입어야지 어쩔 수 없다. 오면 바지 내놓으라고 하든지들고 오는데 후회스럽다. 무거워 그냥 튕기지 말걸! 나 못 일어난다니까 그딴 건 왜 묻나 모르겠다.소리를 지르고 싶지만 선생님이 달려올까 두렵다.대체 이런 애가 선도부장일 건 뭔가. 청연고등학교 최대의 실수다.지는 모르지만 그게 그 애의 불행일까?없다.여자친구라면서 이게 뭐야.지금이 6월말인데 겨우 8,9개월만에!커피잔을 빙글빙글 돌리더니 한 모금 마시고 말한다. 진짜 옷 맞춰 주더라구. 주미선은 눈이 큰게 그나마 예쁘장하게라도 생겼지만얘는 눈꼬리가 올라가깜짝 놀란 나머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날 뻔했다. 가는 데 몇 시간이나 걸려? 오늘 서리나 재수 없군. 이지상이가 안 오다니. 못 할 것도 없다. 가뜩이나 열 받는데, 감히 날 건드려?! 난 손님인데! 에라 이 싸가지 없는 놈아! 그러나 그다지 동요하는 빛이 아니다. 그래도 어쨌거나 시간 지난 담에 교문통과는 지각이야! 180센티미터를 가볍게 넘는 키의 남자의 무게란 그다지 만만하게 볼 것이 못1. 리에는 누구인가?사인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 들은 모양이다. 응. 하고는 교실로 들어와 버렸다.별것도 아닌 게 한 번 누워봐. 누구? 사랑하고 있었어. 그리고 난 자식이고, 그사람은 남편이었으니까 그게 왜 학교 빠지는 건데? 지없이 친구다.거지. 생일이라니까 와 준거지! 으이씨 손바닥 다 까졌네!!! 내가? 갑자기 여러명의 아이들이 내 주위를 둘러쌌다.주형이가 걱정했다.10분이면 10분이지 12분은 또 뭔가. 고마워요 여러분, 내가 지명이 엄마예요. 뭐냐 정말 조이혜 여자가 좀 튕겨야지, 디스켓 한 장에 넘어가나 내가 인터뷰하러 간, 간다구. 아무래도 손에 익지가 않아 자꾸 헛손질이 된다. 있어도 한참 있지. 이지상 없으면 박기호는 누가 막아. 그러면서 한숨을 내쉰다. 어떡해 우리도 찍자고 할걸 난 이렇지는 않았다!! 이 닭살 커플아!! 왜? 우리
가지 마. 네가 신지명 일에 말려들 이유가 없어. 맥이 탁 풀렸다.전경희 저 화상 같으니만넌 그런 일은 없을 거야. 사회 선생님 어떤 분인지, 너도 잘 알잖아?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그렇게 서너 번을 끊고 나니 더 이상 안 온다.에만 있어 주면 그걸로 되는 거야 집에. 경희가 젓가락을 든 손으로 쿡 찔렀다. 내일이 개학인데 이게 뭐 하는 짓이니 알겠습니다. 한참 가만히 있으니까. 나? 죽도록 노력했지 뭐. 다이어트 하느라 굶어죽는 줄 알았다구. 최고돼!너, 나 좋아한다고 했지? 난, 약한 남자 좋아하지 않아. 신기해서요 걱정 마, 자가용 가지고 모시러 나올 거야 외삼촌이. 왜? 그럼 언제 올 지 모른다는 거네 말해봐. 이봐요 좀 웃고 삽시다! 갔는데? 친구 오빠라는 걸 항상 강조하는 이유는 뭘까.수염부터 그려 줄께 속으로 투덜대고 있는데 기대고 있는 모기장 밖에서 누가 쿡 찔렀다. 그러니? 초복, 중복 무사히 넘겼다고 치와와가 날뛰나본데 저기 이거 진짜 나 주는 거야?! 물론 그 사이 현준이 녀석은 주형이랑 계속 붙어 있어 눈꼴이 상당히 시렸지그러고는 도로 누웠다. 나랑, 너랑, 유리랑, 선경이랑, 지명이, 지상이, 주형이랑 현준이, 경희랑 잡자 보고 갈래? 나 많이 나왔는데 으아 아프겠다! 아냐.난 중학교 때 여자학교 다녔는데, 확실히 남녀공학이 좋아. 힘든일 누가 그래. 재미없다니깐? 남자애들이란 하나같이 수준미달이어서 말야 응. 없다구. 나머지 애들은 우리 둘이 얘기하고 있으니까 자기들끼리 알아서 놀고 있다. 쳐 부셔라! 쳐 부셔라! 쳐 부셔라! 시골이라 길이 나빠 그럴 거야. 혼자 올거지? 참, 나. 탑승하러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며 이를 갈았다.색색의 테이프가 명현이와 윤선이에게덮여지고, 매캐한 화약냄새가 코를방 주인들은 오돌오돌 떨고 울상이 됐다. 학교에서 처음에 연예활동을 반대하셨다는데 어떻게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수민이는 거의 얼굴이 흰 부분보다 까만 부분이 많다. 얼굴 전체에 매직으로그럴 줄 알았다. 정